폭스바겐은 신형 티구안이 영국의 독립적인 연비 및 배출가스 측정 기관인 애미션스 애널리틱스 (Emissions Analytics, 이하 EA)가 발표한 8월 EQUA 대기질 지표(EQUA Air Quality Index)에서 디젤 차량 중 유일하게 ‘A’ 등급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EA는 공인된 배출가스 테스트 기준을 적용한 실도로 주행 테스트를 통해 실제 운전상황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량과 연비를 측정해 주기적으로 발표한다.
실제 도로에서 일상적인 운전 방식으로 주행한 결과 값을 측정한 뒤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 도심, 교외, 고속도로가 모두 포함된 동일한 주행 코스를 같은 운전자가 동일한 기후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한다. 측정 장비 역시 정부 공인 테스트 장비와 같은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8월에는 각 메이커가 내놓은 20여종의 차종들의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 중 신형 티구안이 유일하게 A등급을 획득했다.
A등급은 실제 도로주행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의 양이 유로6 규정을 충족시켰다는 것을 뜻한다. 실험실 주행 결과 값을 기준으로 하는 유로6 기준치를 실제 도로주행에서도 만족시켰다는 의미다.
이와 달리 테스트가 진행된 차량의 다수는 실도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유로6 기준보다 8~12배가 많은 결과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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