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5일 대한유화에 대해 제품 수직계열화 시도, 안정적 재무구조, 고배당이 매력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내년 2분기 예정된 대규모 납사분해설비(NCC) 증설이 완료되면 납사부터 합성수지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고 연간 5500억원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대한유화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직전분기 대비 21.6% 감소한 772억원으로 예상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가치 손실 때문이다. 하지만 저유가로 인한 화학제품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과 운송·운영비용을 뺀 값) 호조가 지속되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0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올해 말 기준 대한유화의 순차입금 비율은 10.5%로 예상될 정도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시가 배당률을 보여 주당 4000원이 넘는 현금배당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는 올해 4월 18일 27만4500원보다 26% 하락해 저평가됐다”며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주가순자산비율 1.9배를 적용한 목표주가 36만원은 현재 주가 대비 77.4%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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