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돈독하게 화합하며 경영하다 서로 등을 돌린 뒤 무려 7년 동안 반목해 세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재벌가 형제가 있습니다.
바로 금호가의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인데요.
이들이 결국 화해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상대한 모든 소송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7년 동안의 분쟁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겁니다.
금호그룹 형제분쟁은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창업주인 박인천 회장이 1984년 타계한 뒤 20여 년 동안 형제 경영을 하던 둘은 두 회사의 인수를 두고 의견을 달리하며 갈라섰습니다.
인수를 반대하던 동생이 2009년 금융위기 당시 금호석유화학 계열 분리를 추진하자, 형인 박삼구 회장은 '형제경영 원칙을 깼다'며 동생을 해임합니다.
이후 검찰의 비자금 수사, 배임 혐의 고소를 포함해 크고 작은 다툼이 이어졌습니다.
꼴불견이던 형제 사이의 분쟁은 지난 5월까지도 격화하는 듯했지만, 결국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말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완전히 계열분리했고, 경영환경 악화로 각자 생사를 도모하는 게 우선이 된 탓입니다.
박삼구 회장은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그룹 재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고, 마음을 비웠다는 박찬구 회장은 때가 되면 형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돈독하게 화합하며 경영하다 서로 등을 돌린 뒤 무려 7년 동안 반목해 세간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재벌가 형제가 있습니다.
바로 금호가의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인데요.
이들이 결국 화해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상대한 모든 소송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7년 동안의 분쟁을 마무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한 겁니다.
금호그룹 형제분쟁은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창업주인 박인천 회장이 1984년 타계한 뒤 20여 년 동안 형제 경영을 하던 둘은 두 회사의 인수를 두고 의견을 달리하며 갈라섰습니다.
인수를 반대하던 동생이 2009년 금융위기 당시 금호석유화학 계열 분리를 추진하자, 형인 박삼구 회장은 '형제경영 원칙을 깼다'며 동생을 해임합니다.
이후 검찰의 비자금 수사, 배임 혐의 고소를 포함해 크고 작은 다툼이 이어졌습니다.
꼴불견이던 형제 사이의 분쟁은 지난 5월까지도 격화하는 듯했지만, 결국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말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완전히 계열분리했고, 경영환경 악화로 각자 생사를 도모하는 게 우선이 된 탓입니다.
박삼구 회장은 자신의 부덕의 소치라며 그룹 재건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고, 마음을 비웠다는 박찬구 회장은 때가 되면 형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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