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소적이던 미국 언론도 갤럭시노트7에 대해 최고라고 평가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9일 출시를 앞둔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1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를 열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새로운 장을 갤럭시노트7이 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제품은 대화면 스마트폰이란 틈새시장을 개척한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6번째 모델로 지난 2일 뉴욕에서 공개됐다.
보안과 모바일 금융에 활용 가능한 ‘홍채인식’과 ‘삼성패스’와 방수와 외국어 자동번역 기능을 지원하는 S펜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고 사장은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제공하면서 더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하고, 삼성패스와 삼성클라우드와 같은 신규 서비스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인사대천명의 마음으로 좋은 평가를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채인식을 이용한 본인 인증 솔루션 ‘삼성패스’는 갤럭시노트7 출시일인 19일부터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도입된다.
갤럭시노트7에 탑재된 삼성패스는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등의 본인인증 기능을 대체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우선 홍채인증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서비스부터 출시한 뒤 이체 거래나 신규 상품 가입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홍채인식기반 인증서를 적용해 인증서의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입력단계를 홍채 인증으로 대신할 계획이며 KEB하나은행은 공인인증서 업무를 홍채인증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셀카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사장은 홍채인식의 안정성과 생체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 “홍채는 일란성 쌍둥이일지라도 다르고, 복제가 불가능하다. 홍채는 현재 가장 안전한 인증 수단”이라며 일축했다. 홍채 정보는 스마트폰 내 안전한 공간에 패턴형식으로 저장돼 유출되지 않는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갤럭시노트7 출고가는 98만8900원, 메모리 용량은 64GB 한 가지다. 색상은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블루 코랄 등 3종이다. 전작 갤럭시노트5에서 컬러 만족도 10% 미만을 기록했던 블랙오닉스는 10월에 출시된다.
[이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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