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프로그램(BoB, Best of Best) 수료생들로 구성된 해커 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지난 5~7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데프콘(DEFCON) CTF 본선에서 한국 DEFKOR팀이 3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DEFKOR팀은 BoB 출신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BoB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매년 자질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해킹 교육을 하는 화이트해커 양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DEFKOR팀은 올해 해외 팀들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았다. 올해 우승은 미국 PPP팀이 차지했다. PPP팀은 데프콘CTF에서 지난 2014년까지 2년 연속 우승하다 지난해 DEFKOR팀에 밀려 2위에 그쳤다. 올해 2위는 중국 b1o0p팀에 돌아갔다. 중국 칭화대 Blue-Lotus팀이 소속돼 있는 팀이다.
유준상 KITRI 원장은 “세계 최고의 팀과 대결해 성과를 얻어내는 것을 보면서 BoB 학생들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보보안 영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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