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장내 유해균 보유량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해균을 30%이상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유익균은 많게는 40%까지 적었다.
19일 바이오일레븐 부설연구소인 ‘김석진좋은균연구소’이 서울·경기지역 20~40대 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장내 세균분석 실험 결과에 따르면 설사·변비·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장내질환을 가진 그룹은 정상인 그룹에 비해 유해균인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um spp.)을 30% 더 높게 지니고 있었다.
반면 락토바실러스(Lactobacillus spp.)와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 spp.) 등 평균 유익균의 수가 약 40% 이상 적었다.
함께 진행된 연령대별 장내 환경 분석 실험에서는 40대가 30대에 비해 클로스트리디움이 평균 10%많이 관찰됐다.
김석진 김석진좋은균연구소 소장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통해 장질환과 장내 세균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며 “현대인은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항생제 남용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익균이 감소하게 되면서 장질환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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