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11일 “신혼부부들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전·월세 임대주택 등 13만5000가구를 공급하고 주거자금 마련에 필요한 금융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5회 인구의 날’ 기념식 축사를 통해 “정부는 2020년까지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적극 추진해 인구위기 극복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총리는 “만혼(晩婚)이나 비혼(非婚)의 문제도 부족한 일자리와 높은 주거비 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주요한 원인”이라며 “출산과 육아에 따르는 부담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신혼부부 행복주택 확대 등에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임신과 출산에 따르는 의료비를 대폭 경감하고, 보육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또 “남성의 육아휴직 활성화 등을 통해 육아에 대한 남성의 역할이 증대돼야 한다”며 “근무제도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확산해 일·가정 양립문화가 조속히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급속한 고령사회에 대비해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고, 안전하고 활기찬 노후를 실현하겠다”며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고령 친화 산업을 육성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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