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최근 홈쇼핑 트렌드인 쇼퍼테인먼트(쇼핑과 엔터테인먼트 합성어)에 걸맞는 상품 판매 영상을 제작하고 싶다.”
스페이스A 메인보컬 출신 이시유(32) 씨의 말이다.
KTH는 24일 이씨를 포함해 K쇼핑 제1기 쇼핑호스트로 신입 13명과 경력 5명, 총 18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다.
신입 쇼핑호스트의 연령대는 30~43세 다양하다. 홈쇼핑과 무관한 직업에 종사하다 쇼핑호스트에 도전장을 낸 인물도 많다. 아나운서, MC, 기상캐스터같은 방송 직군부터 개그맨, 뮤지컬 배우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 경력자가 대거 합격했으며 방송 이 외 경력으로는 약사, IT기업 등 전문직 출신도 있다.
K쇼핑은 개국 4년만에 지난 3월부터 두 달동안 쇼핑호스트 공개 모집을 실시하고 지원자 480여 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없이 오디션을 실시했다. 성별, 학력, 나이, 스펙에 좌우되지 않고 오로지 쇼핑호스트로서의 자질과 끼를 방송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뽑는 데 주력했다는 게 K쇼핑 측의 설명이다.
1, 2차 오디션과 최종면접을 거쳐 선발한 쇼핑호스트 18명은 K쇼핑이 준비하는 새로운 형식의 방송에 전격 투입할 예정이다. 먼저 3개월동안 직무교육과 멘토 프로그램을 통한 실무를 습득한 뒤 상품판매 영상제작 과정에 투입하며, 교육과정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쇼핑호스트는 조기에 상품판매 방송에 출연할 기회를 갖게 된다.
K쇼핑은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독립채널형 T커머스 서비스를 론칭해 T커머스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 성장률은 60%대에 이른다. 특히 국내 최초의 빅데이터 기반 맞춤 쇼핑과 간편결제 도입 등 차별화 서비스에 주력해 앞으로는 리모콘으로 상품을 선택하는 ‘TV앱’과 모바일, 페이스북 같은 SNS를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영상제작을 만들 방침이다.
오세영 KTH 사장은 “역량 있는 지원자 중에서도 뛰어난 자질과 끼를 갖춘 인재를 선발해 새로운 T커머스 쇼핑 방송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참신하고 다양한 형태의 상품판매 방송을 기획해 새로운 1기 쇼핑호스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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