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들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10일부터 일주일간을 옥시제품 집중 불매운동 기간으로 선포했다.
환경운동연합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 등 50여 단체는 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습기살균제 제조사인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위한 활동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10∼16일 각 단체별로 집중 불매운동을 펼치고 16일에는 각자 집에서 옥시 물품을 수거해 옥시 사옥 앞에서 쌓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제시민단체인 아바즈(Avaaz)와 다른 국제연대단체를 통해 옥시와 레킷벤키저 보이콧에 나서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레킷벤키저 계정에 항의하는 행동을 할 계획이다.
참여연대는 시민 불매운동 캠페인과 함께 정치권에 소비자집단소송제도와 징벌적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각 유통매장에 공문을 보내 옥시 제품 철수 현황에 대한 답변을 요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환경운동연합도 최근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국제 환경단체 지구의벗네트워크와 연대해 영국 레킷벤키저 본사 항의운동을 벌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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