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대표 장재진)이 충남 천안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공장을 매각했다.
오리엔트정공은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소재 천안공장 매각을 위한 계약을 일진기업 등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천안공장 매각가는 약 36억원 수준으로 매각 대상은 6274㎡(약 1900평) 규모의 부지와 3372㎡(약 1020평) 건물 등이다. 천안공장에서는 지난 1996년부터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캠캡, 브라켓류 등의 부품을 생산해왔다.
오리엔트정공은 지난해 10월 말부터 구미공장의 증축공사를 시작했고 지난달 중순 공사를 마무리한 뒤 천안공장의 설비를 이 곳으로 이전해 왔다. 각 설비에 대해 이전 및 설치작업을 곧 완료해 내달 중순께부터는 정상 가동에 돌입함으로써 천안공장에서 생산하던 부품이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오리엔트정공은 구미공장과 천안공장으로 나뉘었던 이원생산시스템이 구미공장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생산관리, 인력 및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현재 급속도로 수요가 늘고 있는 DCT부품을 포함해 생산설비를 구미공장으로 집중시켜 효율성 개선, 비용감소, 재무개선이라는 다양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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