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0초만 투자해서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실제로 동양의학 침술을 전공하는 다니엘 슈 박사는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을 통해 특정 부위에 지압을 하면 얼마든지 식욕을 억제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특정 신체 부위에 자극을 가해 식욕, 소화, 공복 호르몬, 스트레스 호르몬 등을 관여하는 뇌 시상하부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등이나 머리, 복부의 마사지는 몸의 긴장을 일시적으로 풀어주고 혈액 순환과 몸의 균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지압은 일상생활에서 특별한 시간이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스스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틈틈이 하면 전반적인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중 특별히 식욕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는 신체 부위 3곳은 어디일까.
◆ 목덜미
목의 뒤, 그리고 약간 아랫부분은 두피와 등으로 연결되는 주요 근육들이 있는 부위다.
대부분 오랜 시간 컴퓨터를 하거나 운전을 하는 경우 이 부분이 뻐근하며 근육이 뭉친다.
목덜미를 손으로 누르며 지압을 하면 식욕이 감퇴하는 동시에 두통과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
양쪽 손가락을 이용해 너무 아프지 않을 정도로 틈틈이 마사지해주면 좋다.
◆ 엄지와 검지 사이
엄지와 검지 사이는 ‘합곡혈’이라고 부르는데 주로 체할 때 이곳을 지압 하면 체기가 완화된다.
이 살집 부위를 다른 손 엄지와 검지로 강하게 30초 간 누른다.
약간의 자극이 느껴질 정도로 힘을 줘 압력을 주면 식욕 억제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소화에 도움을 준다.
◆ 관자놀이
머리 측면에서 광대와 이마 사이에 위치한 관자놀이는 두통과 눈 건강과 관련이 있다.
이 부분과 미간을 마사지하면 신경을 이완시켜주며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이 분비돼 식욕을 줄일 수 있다.
세로토닌은 신체에서 평화와 쾌적감을 느끼게 해주는 호르몬으로 분비가 적어지면 우울감이나 공격성이 높아진다.
이 밖에도 췌장에 해당하는 새끼손가락과 손바닥 가운데를 눌러주면 공복감이 사라진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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