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플래닛에서 플랫폼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SK테크엑스와 앱/콘텐츠 마켓을 담당할 원스토어를 각각 분사하고 법인설립, 대표선임을 2일 마쳤다.
이번 신규 법인 설립은 지난 12월 발표한 SK플래닛의 구조 개편 계획에 따른 것이다. 양사 분사로 플랫폼 영역에서의 각 사업모델별 ‘선택과 집중’ 전략을 시행함으로써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SK테크엑스는 SK텔레콤 내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했던 SK플래닛 내 부서가 분사된 회사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제시했던 생활가치,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등 3대 차세대 플랫폼 중 생활가치 플랫폼을 전담하며 향후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임직원 약 450여명 규모로 SK텔레콤이 100% 지분을 보유하며 김영철 전 커머스플래닛 대표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원스토어는 SK플래닛 내 T스토어 담당 부서가 분사한 회사로 앱스토어 운영을 계속 담당한다. 여기에 네이버 앱스토어와의 통합도 추진하며 네이버가 일부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임직원 130여명 규모로 이재환 전 SK플래닛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근 CJ헬로비전 인수 추진 등 미디어플랫폼 강화에 이어 이번 신규 회사 설립을 통해 생활가치플랫폼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외부 사업자와의 협력 기반 IoT플랫폼 확대 등을 통해 올해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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