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열 잡아라"…열화상카메라로 난방비 걱정 '뚝'

【 앵커멘트 】
겨울철 농민들의 가장 큰 고민은 운영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난방비용인데요.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하면 새는 열을 잡아내 난방비를 확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이천에서 관상용 작물을 키우는 김영호 씨.

겨울만 되면 비닐하우스 난방비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곳곳으로 새어나가는 난방열을 잡지 못해 막대한 난방비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영호 / 경기 이천시 신둔면
- "(지출의) 절반 이상이 겨울철 난방비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큰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열 손실을 막으려고 여기저기 막아보지만…."

하지만, 이제 이런 걱정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농진청이 개발한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해 비닐하우스의 어떤 부분에서 열이 새는지 알아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열이 새는 부위만 집중적으로 막으면 난방비를 최대 20%까지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종필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열화상카메라를) 농가의 실정과 형편과 맞게 적용을 잘하면 난방비 비용 절감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정부는 부분난방 기술 등 비닐하우스 난방 기술을 추가로 보급해 농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