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 모자 쓰고 홈쇼핑 찾은 가수 루시드폴…9분 만에 완판

【 앵커멘트 】
가수 루시드폴이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홈쇼핑에서 새 앨범의 신곡을 발표했습니다.
직접 재배한 귤까지 들고 나왔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귤 모자를 쓴 가수 루시드폴과 소속사 대표 유희열이 홈쇼핑 무대에 나타났습니다.

루시드 폴의 7집 앨범과 직접 쓰고 재배한 책과 귤을 함께 판매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루시드폴 / 가수
- "책과 음악과 제가 직접 재배한 귤을 같이 전달해 드리고 싶은데…."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홈쇼핑 현장, 9분 만에 한정판 앨범 1천 장이 모두 팔려나갔습니다.

앨범 판매로 홈쇼핑을 선택한 것은실시간 음악 서비스 시장은 2년간 약 30% 증가했지만, 고가의 돈을 내야 하는 음원과 앨범 시장은 침체기를 겪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판매 방식은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왔습니다.

▶ 인터뷰(☎) : '루시드폴' 소속사 관계자
- "방송이 나간 뒤에 다른 기획사들도 문의를 하셨어요. 어떤 식으로 홈쇼핑이랑 진행을 하게 되었는지도. 앞으로도 콘텐츠와의 융합이 기대됩니다."

음반 발매 2주 만에 앨범 7백만 장을 팔아 치운 영국의 팝스타, 아델은 배짱을 부렸습니다.

저가의 스트리밍을 제한하고, 앨범 다운로드와 CD 구매로만 음악을 듣게 한 겁니다.

젊은 층을 공략하는 아이돌은 팬사인회과 '악수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앨범을 홍보하는 등 앨범 판매 기법이 다양해 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