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의 이민호 박사가 지난 4일 ‘아시아 디자인 어워드’(DFAA)에 출품해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디자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디자인 어워드는 홍콩디자인센터(HKDC)가 주관으로 우수 디자인을 시상하는 행사다.
이 박사에게 우수상을 안겨준 작품은 피를 뽑지 않고도 당뇨환자의 소변에서 당 성분을 간편하게 반복측정할 수 있는 기기인 디지털 뇨당계다. 지난 2006년부터 이 박사는 다양한 바이오 진단센서와 표준 프로토콜 개발을 주도해 왔다.
이번 수상작인 디지털 뇨당계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작은 사물인터넷(IOT)과도 연계돼 당뇨환자 데이터 변화를 관리하고 환자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디지털 뇨당계는 전기식 센서 칩을 내장하고 있는데 전자부품연구원이 센서 칩 위에 여러 겹의 막을 코팅하는 것으로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안갑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