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중국 VIP 고객 서비스 강화

롯데백화점은 고객의 쇼핑을 도와주는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를 도입하는 등 중국 VIP 고객을 위한 전문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에 다음 달 1일부터 2층에 ‘에비뉴엘 글로벌 라운지’를 열고, 중국 등 외국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를 배치한다. 퍼스널 쇼퍼는 통역뿐만 아니라 VIP 고객을 위한 쇼핑 가이드 역할을 하며 구매한 상품을 투숙하는 호텔까지 직접 배송한다.
‘에비뉴엘 글로벌 라운지’는 해외에서 진행하는 명품 브랜드들의 상품 전시 행사나 패션쇼에 직접 고객들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라운지는 에비뉴엘 본점에서 당일 500만원, 연간 1000만원 이상을 쓴 외국 고객들만 사용할 수 있다.

내년 1월에는 젊은 VIP 중국 고객들을 위해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신(위챗)과 연계한 멤버십 서비스를 선보인다.
장수현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중국 VIP 고객들은 한국 방문 횟수를 감안하면 국내 최우수고객(MVG) 보다 더 많이 지출하고 있어 퍼스널 쇼퍼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점에서 연간 1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 VIP 고객수는 본점에서 구매한 중국 고객수의 5% 수준이지만, 매출 비중은 30%에 달한다. 구매 객단가도 1000만원 이상으로 일반 중국인관광객의 20배에 가깝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