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꼭대기층(50~51층)에 도시형 식물농장이 결합한 대형 외식매장이 들어선다. 3일 ‘삼거리푸줏간’ 등 외식 매장을 운영하는 노희영 YG푸즈 대표(52)는 “12월 말 전경련회관에 ‘스카이팜’이라는 브랜드의 대형 외식매장을 낸다”고 밝혔다.
스카이팜은 전경련회관 꼭대기층인 50층에 총 3가지 테마의 외식공간으로 운영된다. 외식 메뉴는 주로 한식이다. 3가지 외식공간은 한식요리 연구가 이종국 씨가 참여한 ‘이종국 곳간’과 반상형 레스토랑 ‘사대분식 곳간’, 이탈리안 브런치 매장 ‘세상의 모든 아침’으로 구성된다.
특히 외식매장 바로 윗층인 51층 야외공간 전체를 식물농장으로 구성해 여기서 수확한 채소 등을 아래층 외식매장 식재료로 투입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도시형 생활농장과 외식매장의 결합인 셈이다. 51층 가든은 농장과 함께 외식매장 고객의 휴식터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50층 외식매장 한 켠에는 문화 강연이나 결혼식, 파티 공간으로 활용될 ‘펑션룸’도 마련된다. 전경련회관 50~51층 2개층 4000㎡(1200평) 규모가 모두 스카이팜 공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다만 스카이팜을 운영하는 주체는 YG푸즈가 아닌 핀엔파트너스라는 투자회사다. 노 대표가 이 투자사에서도 최고마케팅경영자(CMO)라는 직함을 갖고 사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여의도 한복판에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외식공간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 대표는 내년 6월 태국 방콕에 조성될 한류타운 조성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곳에 마련될 K푸드존에 삼거리푸줏간 매장을 낼 계획이다.
미국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에서 패션을 전공한 노 대표는 오리온에서 ‘마켓오’ 브랜드를 직접 창안했으며 이후 CJ에서 브랜드 전략 고문을 거치며 ‘비비고’ 브랜드 등을 론칭하는 데 산파 역할을 했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가 세운 외식업체 YG푸즈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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