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노키아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위치한 노키아 연구소에서 LTE-M(Machine Type Communication)기술을 이용해 LTE 커버리지를 기존보다 최대 3배까지 확장할 수 있는 소물인터넷 기술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소물인터넷이란 기가급 전송이 필요한 PC나 스마트폰, 자동차 등과 달리 소량의 데이터 전송만으로 상호 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이다. 스마트 미터링(원격 검침) 등과 같은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에 KT와 노키아가 시연한 기술은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GPP의 LTE 카테고리 M(Cat.M) 규격에 맞춰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기존에는 소물인터넷에 초절전 모드(PSM, Power Saving Mode)를 적용해 전력소비만 낮추는 수준에 불과했던 만큼 이번 시연으로 배터리 수명을 10년 이상 늘리는 초절전 모드 외 커버리지 확대 기술이 가능해졌다. 이 기술로 수신 확률을 높이게 됨으로써 기존 LTE 장비로는 서비스하기 어려웠던 건물 지하나 외곽 지역에서도 안정된 품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 KT는 연내 상용망 필드 테스트를 거쳐 조기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연내 국내 상용망에서 필드 테스트 진행할 것”이라며 “노키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IoT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앤드류 코프 노키아 코리아 대표는 “이번 기술 시연과 상용망 필드 테스트를 통해 올해 3월 양사 CEO 간의 전략적 MOU의 실현은 물론 KT와 노키아가 IoT와 LTE-M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음을 증명했다”면서 “향후 5G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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