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22일부터 4일 간 제주도 흑돼지를 전국 이마트 145개점에서 판매한다.
제주도는 13년간 돼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그 중에서도 제주도 흑돼지는 고기의 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으면서 희소성이 높아 일반 돼지보다 도매가가 최대 2배까지 높다. 과거에는 제주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별미였으나 최근에는 흑돼지 전문점들이 늘어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럼에도 생산이 한정적이고 운송비용 등의 문제로 대형마트에서 전국 단위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서귀포 축협, 제주양돈농협과 6개월 전부터 사전협의를 통해 제주도 전체 월 흑돼지 생산량의 1/3 가량인 1000여마리를 확보했다. 주요 품목은 제주산 흑돼지 삼겹살과 목심으로 시세보다 최대 20% 저렴한 100g당 3280원에 판매하며 앞다리살은 100g당 1880원에 판매한다.
문주석 이마트 돈육 바이어는 “과거 여행을 가거나 선물 등을 통해 제주도에서만 제한적으로 맛볼 수 있던 제주도 흑돼지를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업계 최초로 전국에서 판매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특화에 되어 있는 차별화된 먹거리를 전국의 소비자가 안방에서 맛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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