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모가 모두 B형이면 자식은 당연히 B나 O형이어야 하는데, AB형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옛날 같으면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느라 집안이 난리가 났을 텐데, 돌연변이로 판명이 났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혈액형 검사를 통해 11년 만에 처음으로, 내 자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웃지 못할 영화 '허삼관'.
"내가 O형, 우리 옥란이가 A형!"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운 거라고!"
여주인공이 혼전 B형인 다른 남자 사이에 가진 아이였던 것으로 밝혀졌고, 집안은 발칵 뒤집힙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모가 모두 B형인데 그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AB형이 나온 겁니다.
부모가 모두 B형이면 자식은 B형이나 O형이 나와야 하고,
자식이 AB형이 나오려면 부모 중 한 사람은 A형이나 B형 혹은 AB형이 섞여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례는 어떤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는 돌연변이 시스-AB형인 겁니다.
29살 여성이 병원에 들렀다 혈액검사에서 AB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건데, 스스로 혈액형 돌연변이가 일어난 세계 첫 사례입니다.
▶ 인터뷰 : 조 덕 /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B형인데 유전자 변이가 발생해서 A형이 섞인 거죠. 약한 B형과 약한 A형이 함께 있는 새로운 유형인데…더욱 정밀한 검사를 확인해보니까 확실히 친자식이 맞고."
돌연변이 AB형으로 새로운 혈액형 시조가 된 이 여성은 수혈할 때도 적혈구는 O형, 혈장은 AB형을 각각 수혈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김경준
부모가 모두 B형이면 자식은 당연히 B나 O형이어야 하는데, AB형이라면 어떻게 될까요.
옛날 같으면 아내의 부정을 의심하느라 집안이 난리가 났을 텐데, 돌연변이로 판명이 났다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인지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혈액형 검사를 통해 11년 만에 처음으로, 내 자식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웃지 못할 영화 '허삼관'.
"내가 O형, 우리 옥란이가 A형!"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운 거라고!"
여주인공이 혼전 B형인 다른 남자 사이에 가진 아이였던 것으로 밝혀졌고, 집안은 발칵 뒤집힙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모가 모두 B형인데 그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AB형이 나온 겁니다.
부모가 모두 B형이면 자식은 B형이나 O형이 나와야 하고,
자식이 AB형이 나오려면 부모 중 한 사람은 A형이나 B형 혹은 AB형이 섞여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번 사례는 어떤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는 돌연변이 시스-AB형인 겁니다.
29살 여성이 병원에 들렀다 혈액검사에서 AB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건데, 스스로 혈액형 돌연변이가 일어난 세계 첫 사례입니다.
▶ 인터뷰 : 조 덕 /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 "B형인데 유전자 변이가 발생해서 A형이 섞인 거죠. 약한 B형과 약한 A형이 함께 있는 새로운 유형인데…더욱 정밀한 검사를 확인해보니까 확실히 친자식이 맞고."
돌연변이 AB형으로 새로운 혈액형 시조가 된 이 여성은 수혈할 때도 적혈구는 O형, 혈장은 AB형을 각각 수혈해야 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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