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인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이 19일 오후 국토교통부에 사업면허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업면허 취득과 국내외 운항증명 등을 받는데 통상 6개월 남짓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5~6월께 첫 취항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올해 중 취항을 목표로 에어서울 출범을 준비해 왔지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금호산업 인수 등 이슈로 신청을 계속 미뤄왔다.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일본 및 동남아 등 국제선 중단거리 운항을 맡을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수익이 나지 않는 노선에 대한 구조조정 효과를 거두고,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급변하는 항공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합리화 방안의 일환으로 에어서울 설립을 진행해왔다”며 “세부 진행은 국토부 승인절차에 맞춰 성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측은 수급문제, 사업 계획 타당성, 이용자 편의성, 안전대책 등을 종합 검토해 면허 발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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