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디젤차량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퇴출당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금융전문방송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수 산출기관인 스위스의 로베코샘과 S&P 다우존스 지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달 6일부터 폭스바겐을 지수에서 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그리고 2007년부터 2015년까지 13년동안 지수에 편입됐었다.
이달 초에는 동종 자동차업체 가운데 가장 지속가능성이 큰 자동차업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폭스바겐은 이번 사태로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당 기업이 이에 대응할 때 주주와 언론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했는지와 관련해 지수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지수에서 탈락했다.
DJSI는 전 세계 3500여개 기업을 59개 산업 분야로 분류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평가하는 지수다.
지난 3월에는 브라질의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가 광범위한 부패와 사기 혐의가 알려진 후 지수에서 퇴출당했다.
일본의 도시바는 지난 2000년부터 지수에 편입됐었으나 최고경영자(CEO)의 사임까지 불러온 대규모 회계 조작 추문이 불거짐에 따라 7월 지수에서 탈락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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