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진행 중인 호텔롯데의 상장계획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올해 연말까지는 문제가 된 롯데그룹의 순환출자고리를 80%까지 해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호텔롯데의)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건에 대해 “신격호 총괄회장의 승인도 100% 다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절차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이른바 ‘손가락 경영’에서 보듯 오너의 독단적인 의사결정 행태를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선 “해당 자리에 없었다”면서도 “아버지가 아들에게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가락 경영’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지난 7월 27일 일본 도쿄로 건너가 롯데홀딩스 임원들을 모아놓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너 나가”라고 해고한 데서 불거졌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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