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서 쓴 카드 사용액이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서 쓴 카드(신용+체크+직불) 사용액은 33억2000만달러로 전 분기(32억1000만달러) 대비 3.3%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정선영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내국인 출국자수가 줄었지만 국민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수는 올해 1분기 470만명, 2분기 445만명으로 5.3% 줄었다.
반면 해외 여행지급(현금+신용+체크+직불) 총액은 같은 기간 59억9000만달러에서 60억5000만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국민들이 해외서 사용한 카드 수 또한 942만장으로 지난 분기(891만8000장)보다 5.6% 늘었다.
올해 2분기 중 해외 카드 사용액을 카드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는 올해 1분기 대비 5.5% 증가한 24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체크카드와 직불카드는 0.3%, 11.0% 각각 감소한 7억6900만달러, 1억4600만달러로 나타났다.
카드 종류별 해외 사용비중은 신용카드(72.4%), 체크카드(23.2%), 직불카드(4.4%) 순으로 나타나 여전히 신용카드 사용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분기 중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27억3000만달러로 1분기(27억6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국내 입국자수는 2분기 347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8.2% 증가했다.
[매경닷컴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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