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노동시장 등 구조개혁 과제를 완수해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4/15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KSP는 한국의 발전경험을 기초로 협력 대상국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정책 연구, 자문, 연수 프로그램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 부총리는 “우리의 성공적인 발전 스토리는 급속도의 경제성장 과정에서도 경제·사회 분야의 구조개혁을 게을리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다”면서 “과거의 성과에 자만하지 말고 스스로를 채찍질해야 한다”고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의 구조개혁 경험과 성과를 개도국에 전수하듯이 우리 스스로도 ‘과거의 우리’로부터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배우고 구조개혁을 완수해 다음 세대도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KSP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KSP 사업에 대해 “우리의 독특한 개발경험과 지식은 다른 신진국이 보유하지 않은 독보적인 개발 콘텐츠이고 다른 선진공여국에 비해 금융지원 규모가 작은 우리가 국제개발협력에서 우위를 가진 분야”라고 평가했다.
그는 “2004년 시작한 KSP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지만 내실화,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한 저변 확대, 개발협력 사업간 전후방 연계 강화 등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KSP 협력 국가의 고위 인사, 국제기구 및 학계 전문가, 주한 외교사절 등 400여 명이 참석해 KSP 사업의 정책자문 결과와 시사점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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