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분기 26억원 영업손실…3분기 회복 기대

대한항공이 메르스 여파와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올 2분기에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이 2조7860억원, 영업손실 26억원, 당기순손실 169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작년 2분기의 2조8975억원보다 3.8%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억원보다 171억원이 줄었다.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유류할증료의 수입 감소가 뒤따랐고 메르스 여파까지 영향을 끼친 것이 컸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5조6572억원의 매출을 올려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작년의 5조7944억원보다 2.4%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에서는 전년 동기대비 1859억원 증가한 18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류비 절감과 효율성 확보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대한항공은 여객부문의 상반기 실적에서 한국 발 수송객 증가에 따라 전체 수송객이 7%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노선별 수송실적 또한 구주노선 15%, 동남아노선 11%, 일본노선 9%, 중국노선 6% 등 전 노선에 걸쳐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화물부문은 한국발 수송량이 다소 감소한 반면 환적 수송량이 2% 증가했으며, 노선별 수송실적의 경우 일본노선이 10%, 미주노선과 동남아노선이 각각 1% 늘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3분기 여객부문은 전통적인 7~8월 성수기와 9월 추석 연휴에 따른 수요 증가와 메르스 종식에 따른 해외발 수요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화물부문은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 증가 요인에 따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