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4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25% 증가한 4171억45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26% 늘어난 6조2849억1400만원이며 2분기 당기순이익은 1623억3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84.17% 상승했다.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4%와 55.41%, 75.31%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장기화되는 내수경기 침체에도 비비고와 햇반 등 가공식품 대형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메치오닌 등 바이오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면서 “지난 2013년부터 식품부문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활동을 벌이고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식품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2조420억원이다. 전년 동기간 대비 7.7% 늘었다. 매출이익(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도 11.4% 상승했다. 특히 비비고 냉동제품군, 햇반 등 대형브랜드 제품이 잘 팔리면서 가공식품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14.4% 상승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이 포함된 생명공학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1조5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6% 증가했다. 바이오 사업부문은 지난해 4분기부터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한 신규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제약부문은 신규 전문의약품(ETC) 위주로 판매하고 음료제품 수익도 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다. 특히 중국 사업 구조혁신 효과와 베트남 생산시설 증설로 사료 매출 성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앞으로도 장기화된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기술과 혁신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제분 공장 신설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 확대로 성장을 본격화하는 한편 원가절감과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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