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7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결정짓는 삼성물산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주총회는 오전 9시 예정됐지만 두 시간 전부터 aT센터 대회의실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주주들로 가득한 상태다.
aT센터 1층에는 주주총회를 주관하는 삼성물산 관계자와 취재진이 가득한 가운데 일부 인사들의 합병 반대 발언이 간간히 이어졌다. 오전 8시 20분경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입장했지만 “주주총회가 끝난 뒤 소감을 밝히겠다”는 발언만 남기고 서둘러 주총장으로 올라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의 건 ▲중간배당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두고 현물로도 배당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의 건이 결의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의결권 50% 이상을 확보했지만 합병을 낙관하기엔 소폭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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