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가 중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은 올 상반기 중국 미스터피자 매출이 총 410억원(2억2800위안)으로 지난해 상반기(210억원)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미스터피자는 베이징·상하이 두 법인에서 올 1분기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중국 전체 매출(500억원)의 80%를 웃돈다. 특히 상하이 법인 매출이 작년 상반기 39억2000만원에서 올해는 111억원 이상 늘어난 151억원을 기록했다. 베이징 법인 매출은 52% 증가했다.
미스터피자가 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은 핵심 상권 중심의 입지에서 벗어나 최근 대도시 주변 2~3선 도시로 매장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중국 난징 주변 복합쇼핑몰에 문을 연 시안린 매장은 매달 평균 3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루에만 1000판 넘는 피자를 판매해 하루 최고 2600만원(14만5000위안)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기름기를 뺀 담백한 피자와 오픈키친으로 수타피자 제조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 서비스 등도 인기 요소로 꼽힌다.
MPK그룹 관계자는 “중국 내 미스터피자 위상이 불과 2~3년 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높아졌다”며 “중국 사업이 아직은 초기 단계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성과는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