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삼성물산 사장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찬성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8일 서울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삼성 사장단 협의회를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국민연금이 양사 합병에 찬성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믿는다”며 “장기 투자자로서 합병 결과를 놓고 우리(삼성물산)가 얘기하는 대로 시너지를 내고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할수 있느냐를 놓고 고민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양사 합병 이후) 성장 스토리에 확신을 갖고 있다”며 “국민연금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김 사장은 해외 기관 투자자들 중 일부가 양사 합병에 찬성 의사를 밝혔으며 이 기관 투자자는 제일모직 주식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을 토대로 오는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양사 합병에 반대 의견을 낸 ISS에 대해 “합리성, 객관성이 많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있다”며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이 더 깊이와 무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 사장단은 데니스 홍 UCLA 교수를 초빙해 ‘로봇, 인류의 행복과 동행하나’라는 주제로 강연을 청취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최근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가 주최한 로봇 챌린지 결선에서 우리나라 카이스트 팀이 1위를 하는데 기여한 세계적인 로봇공학자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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