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세계 최대 패션행사인 ‘뉴욕패션위크’를 통해 패션한류 알리기에 나선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패션행사인 ‘뉴욕패션위크’와 함께 진행하는 ‘컨셉코리아’행사에 참여할 디자이너로 강동준(DBYD), 장형철(오디너리피플), 이석태(KAAL.E.SUKTAE), 이지연(자렛) 등 4인이 선정됐다. ‘컨셉코리아’는 한국의 패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패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0년부터 세계 최대의 패션행사인 ‘뉴욕패션위크’와 함께 매년 2회씩 진행돼온 행사다. 강동준 디자이너와 장형철 디자이너는 남성복 부분에, 이석태 디자이너와 이지연 디자이너는 여성복 부문에 참가,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욕패션위크가 올해 처음으로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분리 개최하기로 하면서 ‘컨셉코리아’ 역시 앞으로 봄여름(S/S), 가을겨울(F/W) 시즌별로 2회씩 총 4번의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남성복 행사는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뉴욕패션위크 멘즈 S/S 2016 ’ 기간에 맞춰 14일 오후 12시부터 뉴욕 아트빔(ArtBeam) 행사장에서 열리고, 여성복 컬렉션은 다가오는 9월 10~17일 열리는 ‘뉴욕패션위크 S/S 2016 ’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DBYD는 집안에 홀로 남아 자신만의 즐거운 생각에 빠진 소년의 상상력에서 모티브를 얻어 ‘LONER’라는 테마로 개성 넘치는 런웨이를 구성할 예정이며, 오디너리피플은 사색적이지 않고 행동하는 활발한 예술가 ‘Active Maestro’를 테마로 역동성과 장인의 테크닉, 예술성을 겸비한 컬렉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성복 브랜드로 선정된 칼이석태는 70년대 레트로 무드의 카우보이 스타일을 모던화한 스타일로 컬렉션을 꾸밀 예정이고, 자렛은 마녀사냥을 테마로 중세시대의 의복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탄생시킨 컬렉션을 선보이게 된다.
컨셉코리아 행사에서는 참가 디자이너 브랜드의 런웨이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위한 쇼룸 입점, 현지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홍정용 대중문화산업실장은 “이번 뉴욕패션위크가 처음으로 남성복, 여성복이 구분되어 열리기 때문에 보다 참가 브랜드의 특성에 맞는 바이어와 리테일러가 행사장에 방문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적인 예술과 문화의 도시 뉴욕에서 한국 패션디자이너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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