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13개국에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제약사 쥴릭파마에 현지 독점 판매권을 제공하는 계약으로, 총 규모는 1439억원에 달한다. 일단 로열티 300만 달러와 함께 내년부터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에 1차로 15년 동안 카나브 1억2600만달러(약 1412억원)어치를 공급한다. 나머지 7개국에 대한 허가 등 향후 계획은 별도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카나브는 세계고혈압학회 등을 통해 임상적 가치와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다양한 나라로 진출해 토종 신약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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