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강소기업 ‘월드 클래스’로 키운다

정부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지역 강소기업’에 육성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12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강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에이팩 등 72개의 지역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성장성과 수출 역량을 갖춘 비수도권 지역 유망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월드 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은 매출액 100∼1000억원, 직간접 수출비중 10% 이상, 3년 평균 연구개발 투자율 1% 이상 또는 5년 평균 매출액 증가율 8% 이상인 비수도권 중소·중견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은 중기청, 지자체, 지역 대학·연구소 등 지역 혁신기관으로부터 3년 간 R&D, 수출마케팅, 인력·자금, 경영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을 종합적으로 받는다. 이 기간 중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은 정부의 글로벌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월드 클래스 300 사업’ 선정 시 우대를 받는다.
선정된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312억원으로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며, 일반 중소·중견기업보다 연구개발 집약도, 수출비중 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성화 중기청 기업혁신지원과장은 “숨은 강소기업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더 나아가 한국 경제 재도약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