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냉난방 관리로 전기료를 아낄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모한 빅데이터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에 중소형 매장 에너지관리 시스템인 ‘스마트 에너지관리 서비스(WEMS·Wholesale Energy Management System)’가 선정돼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단일 대형 건물 위주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BEMS(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나 대형 공장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의 에너지관리 시스템에 적용돼왔다. 이와 달리 스마트 에너지 관리 서비스(이하 WEMS)는 중소형 매장?점포에 적용되는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며, 본사 관제실에서 개별 매장을 모니터링하게 된다.
WEMS가 적용되면 매장 주변의 유동인구나 상주·거주 인구는 물론, 영업장의 매출·내방객·에너지사용 추이 및 프로모션 캘린더 등 내부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온도·습도 등 날씨)에 기반해 매장 내방객을 예측해 냉난방 에너지를 최적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수동 또는 센서 등에 기반한 냉난방 관리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제너시스BBQ와 한도에프엔비 등 외식전문 프랜차이즈업체와 제휴를 맺고, 올해 안에 WEMS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후에는 24시간 편의점이나 은행 무인점포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WEMS 시범사업은 SK텔레콤이 지오비전(상권분석시스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종합IT기업 SGA는 사업 주관을, 중소 전문기업인 엔코디는 하드웨어 장비와 알고리즘 개발을 맡는다.
[조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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