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물인터넷과 연계된 무선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홈 모니터링 시장에 진출한다. 구본준 부회장이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기업간 거래(B2B) 사업 확대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최대 보안기업 AD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IoT 기반 스마트홈 보안 사업에 뛰어든다고 18일 밝혔다. 스마트홈 시큐리티는 집안에서 사용하는 IT기기나 가전제품 등을 무선 통신 기술로 제어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집밖에서 IoT 기술이 적용된 보안카메라로 집안 내부를 들여다보다가 이상이 발생하면 보안업체가 출동해 문제를 해결해주는 방식이다.
LG전자와 ADT는 올 하반기께 북미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홈 보안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IoT 기반 가정용 보안 카메라을 개발하고, ADT는 모니터링와 출동이나 경찰 연락 서비스 등운영 솔루션은 담당한다.
LG전자는 2004년부터 보안카메라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HE사업본부 CAV사업부에서 이 시장을 담당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10여년간 쌓아온 보안분야 노하우와 북미 리딩 보안업체의 솔루션이 결합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가정용 보안 시장은 2000만 가구 규모다. ADT가 업계 선도를 달리는 가운데 AT&T와 컴캐스트 등 통신업체와 케이블회사까지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영상 보안 산업은 3세대인 네트워크 원격감시세대를 거쳐 4세대인 지능형 IT 기반 홈 서비스로 확산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세계 영상감시 시장은 2014년 17조원에서 2017년 25조원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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