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비비고 김스낵’…글로벌 스낵 시장 공략

CJ제일제당이 ‘비비고 김스낵’을 출시, 310억달러(약 34조원) 규모의 글로벌 스낵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조미김으로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비고 김스낵은 김에 쌀 칩(Rice Chip)을 접합하는 기술을 적용,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굽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김과 쌀칩의 접합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글루텐,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성분이 없고 인공색소나 향미증진제를 첨가하지 않는 등 철저하게 ‘건강한 간식’이라는 점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단 CJ제일제당은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해외 대형 유통채널을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규모 시식행사나 각 지역별 해외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비비고 김스낵 브랜드 매니저인 박현웅 CJ제일제당 부장은 “그동안 해외 시장에 선보인 한식이 ‘건강한 한끼’를 제공하는 개념이었다면 비비고 김스낵은 ‘건강한 간식’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국내와 해외를 합쳐 내년까지 300억원, 오는 2018년까지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