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이 핵심 고객 중 하나인 중국인 관광객 ‘유커’ 공략을 위해 제주도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12일 오픈하는 MCM의 ‘오션 언리미티드’ 매장은 제주국제공항과 항만과 가까운 제주시 연동에 위치해있다. 내국인 고객들이 자주 찾는 중문관광단지가 아니라 중국인들이 제주도로 들어오는 관문과 가까운 제주시 연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낸 것 자체가 이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MCM이 그동안 서울의 명동, 가로수길, 도산대로, 청담동, 코엑스 등 서울에만 플래그십스토어를 두다가 서울 외 지역으론 최초로 유커들이 많이 몰리는 제주에 매장을 연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MCM의 ‘오션 언리미티드’ 매장은 바다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디자인됐으며, 내·외부 모두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졌다. 외관은 바다색의 LED조명이 금속 벽에 펀칭돼 MCM 로고의 월계수 패턴 사이로 흘러나오는 듯한 느낌으로 연출됐다. 매장 입구는 해변을, 매장 내부는 깊은 바다속을 모티브로 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MCM측의 설명이다. MCM 관계자는 “제주바다의 이미지와 MCM의 정체성을 조화롭게 표현해내려 했다”면서 “MCM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글로벌 노마드’ ‘자유’의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제주 매장 오픈을 기념해 MCM측은 12일 오픈 당일 방문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컵케익을 증정하고, 구매금액에 따라 여행자를 위한 필수품 키트, 비치타월, 우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MCM이 지난 2월 국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옴니채널 서비스 ‘M5’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5개의 코드로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서비스에 ‘80512’를 입력하면 MCM 제주 플래그십 스토어의 정보를 볼 수 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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