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www.ahnlab.com)은 올해 1분기 스미싱 악성코드가 총 271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모바일 청첩장으로 가장한 경우가 가장 많아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안랩의 조사에 따르면 1분기에 수집한 스미싱 악성코드는 모바일 청첩장, 기관사칭, 택배 순으로 고전적인 스미싱 문구를 활용해 사용자의 금전을 노렸다. 모바일 청첩장은 전체의 47.5%를 차지했으며 기관 사칭은 37.9%, 택배 사칭은 13.5%를 점유했다.
스미싱 악성코드에 대해 언론 등 다양한 매체에서 계속해서 경고함에도 불구하고 고전적인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이유는 클릭률이 높기 때문이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수록 사용자가 무심결에 해당 인터넷 주소를 클릭할 확률이 높다는 게 안랩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사용자의 실명을 넣는 등 보다 정교하게 만들어진 사례도 포착되고 있다.
안랩은 스미싱 피해를 줄이려면 문자 메시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 실행을 자제하고 모바일 백신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할 것을 권했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스템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소스)의 허용을 금지하고 스미싱 탐지 전용 앱을 내려받아 실행하라고 밝혔다. 이어 안랩이 만든 스미싱 차단 전용 앱 ‘안전한 문자’를 사용하는 것도 방어책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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