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음성인식 사업에 진출한다.
한컴은 자동통번역 세계 1위 업체인 시스트란 인터내셔널과 음성인식 기반 신사업을 추진하는 합작투자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협정식을 27일 가졌다. 양사는 2분기 내 합작투자사를 설립해 한컴의 브랜드 파워, 오피스 기술력과 시스트란의 다국어 자동통역, 문서번역 기술력을 결합한 음성인식 기반 자동통역, 다국어 문서번역, 외국어 교육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합작투자사는 동시통역사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의 자동통역기를 연내 출시하고 가상·증강 현실에서 자동통역기를 활용해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교육사업을 진행한다. 한컴은 다국어 문서번역기를 한컴오피스에 탑재해 130여개 언어 번역 기능이 내장된 한컴오피스 다국어 버전을 올해 선보인다.
특히 이번 합작사는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추진한다. 한컴 관계사인 MDS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웨어러블 형태의 다국어 음성인식 기반 자동통역기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 이밖에 시스트란의 글로벌 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음성인식, 자동통번역 기술을 개발한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올해 클라우드, 음성인식, 핀테크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시장을 대상으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쏟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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