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에서 SUHD TV를 선보이며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색으로 뛰어들다(Spring into Color)’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55·65·78·88형 SUHD TV를 포함해 총 8종의 신제품이 소개됐다.
삼성전자 전략 제품인 SUHD TV는 효율성을 높인 패널과 피크 일루미네이터 기술로 UHD TV(JS9500 모델) 보다 2.5배 밝고, 더 깊은 명암비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은 5년 이상 연구를 통해 카드뮴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넓고, 정확하고, 세밀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나노 크리스탈’기술을 SUHD TV에 적용했다.
또한 올해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 TV에는 삼성 독자 운영체계인 타이젠이 탑재된다.
토마스 보스켓 파슨스 디자인스쿨 교수는 “색은 보는 것 이상으로 감성을 전달하는 또 하나의 언어”라며 “SUHD TV는 현존하는 TV 중 가장 넓은 색 영역과 놀라운 밝기, 깊은 블랙으로 색이 주는 감성을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브 다스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SUHD TV는 TV 화질에 대한 표준을 새롭게 세워나가는 제품”이라며 “SUHD TV로 북미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TV 제조사와 콘텐츠 제작 업체, 콘텐츠 배포 업체들과 함께 결성한 UHD 얼라이언스의 하노 바세 의장도 참석해 UHD 얼라이언스의 목표를 소개했다. 하노 바세 의장은 “제작자의 창의적인 의도를 프리미엄 레벨로 표현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UHD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며 “최고의 UHD 경험을 보장하는 프리미엄 콘텐츠와 기기에 대한 공통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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