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톨스토이재단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립도서관에서 올해‘톨스토이 문학상’ 후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레프 톨스토이 후손 블라디미르 톨스토이와 엘레나 밀로브조로바 문화부 차관, 김의탁 삼성전자 CIS총괄(전무)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와 톨스토이 재단은 올해부터 모던클래식상·21세기 상·아동 청소년 청년상 등 3개 부문 외에 해외문학상과 삼성특별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해외문학상 대상은 외국작가 작품 중 러시아어로 번역·출판된 작품이며, 삼성특별상은 모바일기기를 통해 후보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지난 2003년 세계적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 탄생 175주년을 기념해 톨스토이 재단과 삼성전자가 제정한 문학상이다.
삼성과 톨스토이재단은 이날 올해를 ‘문학의 해(Year of Literature)’로 선포한 러시아 현지 분위기에 맞춰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오는 5월까지 매월 역대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자와 심사위원을 초청해 글쓰기와 평론 등 문학을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진지한 대화’를 진행한다. 또한 러시아 고전문학을 내려 받아 읽을 수 있는 e북 프로그램 ‘라이브북’도 마련하기로 했다. ‘라이브북’은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이밖에 톨스토이 박물관에서 고전문학 강좌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의탁 삼성전자 CIS총괄 전무는 “톨스토이 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러시아 문화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톨스토이 문학상’을 후원해왔다”며 “앞으로 문화 후원을 한층 강화해 러시아 국민에게 더욱 사랑 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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