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절대다수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을 찬성한 가운데, 한의사들이 '홍보용 배지'를 달고 진료에 나선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대국민 홍보방안의 일환으로 배지를 제작해 2만 한의사 회원에게 배포했다”며 "연간 한의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1300만명의 국민들에게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의 당위성을 적극 알리겠다”고 25일 밝혔다.
홍보용 배지는 지름 7.5cm 크기의 둥근 모양으로 '한의학은 이 시대와 함께하는 현대의학입니다', '더 정확한 진단, 안전한 치료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에 앞서 한의협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이달초 실시한 '한방병의원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의 65.7%가 한의사가 엑스레이와 초음파 등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는 23.4%에 그쳤다.
한국리서치는 조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성 496명, 여성 504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RDD(무작위 전화걸기, 무선전화 705명, 유선전화 295명) 방식의 표집틀을 활용해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p).
대한한의사협회는 "여론조사 결과 역시 지금까지 진행됐던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향후 양의사협회는 편향적이고 왜곡된 엉터리 자체 여론조사 결과로 국민과 언론을 기만하는 낯부끄러운 행태를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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