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루프페이 인수, 핀테크 시장 뒤늦게 합류…모바일 결제 강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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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의 전자결제 스타트업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강화 움직임을 보였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루프페이와 인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루프페이 창업자인 윌 그레일린과 조지 월너 등 루프페이 임원진이 삼성전자에 합류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만 정확한 인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관련 특허를 보유한 업체로, 애플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에 대항할 삼성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 2013년 말 루프페이와 처음 접촉했으며 지난해 7월 비자와 싱크로니 파이낸셜 등과 공동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오는 3월1일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될 갤럭시S6 스마트폰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기프트카드, 멤버십카드 등을 저장해 결제할 수 있는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경쟁사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환경을 좀더 경쟁력있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구글과 이베이의 페이팔, 애플페이 등 글로벌 경쟁기업들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맞설 수 있는 기반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월마트와 라이트 에이드, 타깃, CVS헬스 등의 컨소시엄은 자체 결제 시스템인 커런트C를 개발 중이며 애플페이 등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도록 NFC 지원을 중단한 바 있다.

애플페이는 현재 미국 내 22만여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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