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비영리 공익법인인 카오스(KAOS)를 통해 대한민국 기초과학 대중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11월 '무대 위에서 깨어난 지식'이라는 의미인 카오스(KAOS)라는 재단법인을 설립했다. 재단 설립 이전에도 인터파크는 기초과학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일상 속의 과학을 알리고 대중의 이해를 돕는다는 것을 목적으로 지식콘서트 등을 통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이기형 인터파크 이사장은 일반 대중들과 과학계를 연결할 수 있는 카오스재단은 메신저와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스텔라 열풍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우주와 상대성이론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느꼈다”며 "자신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한 수학과 과학 이야기들을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기초과학과 수학의 대중화 위해 강연, 콘서트, 출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재단법인 카오스는 이를 위해 9명으로 구성된 카오스 과학위원회를 구성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오세정 교수가 위원장을 맡은 이 위원회에는 수학, 화학, 생명과학, 물리학 등 이공계 석학들이 참여했다. 학제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도 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과학위원회는 1년 단위로 카오스 재단법인이 벌이는 사업을 감수, 자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위원장인 오세정 교수는 카오스 재단이 올해의 과학주제로 '기원(상반기)'과 '빛(하반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기원과 빛을 주제로 한 각종 공식 콘서트, 출판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재단법인 카오스의 첫번째 공식일정은 '서울대 자연과학 공개강연'이다. 오는 5~6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문화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연은 '과학자의 꿈과 도전'을 주제로 물리, 화학, 수학, 천문학의 자연과학자들이 과학자로서 삶과 학문에 대해 청중들과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강연에는 암의 생성원인 규명으로 200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영국 캠브리지대 명예교수인 팀 헌트 경이 초대돼 청중들을 만나게 된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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