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지난 14일, 15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 소재 LG인화원에서 구본무 회장 등 최고경영진 40여명이 모여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일등 LG가 되려면 논의 내용이 구호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LG그룹 인사 이후 새로 임명된 최고경영진들이 모여 올해 LG그룹의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자리다. 세계 주요시장 동향과 미래 성장산업 전망 등 글로벌 산업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미래 성장 기회와 실행력 제고 방안을 모색했다. 올해는 LG 브랜드 출범과 구본무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아 만찬도 함께 진행됐다.
구 회장은 전략회의 자리에서 특히 '실행'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논의한 것들이 구호로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행으로 이어져 분명한 성과를 내야 한다”며 최고경영진이 먼저 바꿔 나가고 직접 챙겨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LG브랜드 출범과 취임 20주년 기념 만찬에서 "LG브랜드가 더 나은 고객의 삶을 위한 혁신의 상징이자 진정한 '일등 LG'로 성장해 영속할 수 있도록 CEO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LG그룹은 지난 1995년 구본무 회장이 취임한 이후 당시 럭키금성에서 LG로 그룹명을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그룹명 전환 이후 LG그룹은 GS, LS그룹 등을 계열분리하고도 매출이 3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5배 늘었으며 해외 매출도 10조원에서 100조원으로 수직상승했다. 해외법인도 90개에서 290여개로 늘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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