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안전관리위원회 출범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안전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9일 오후 제2롯데월드 홍보관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롯데그룹 안전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초고층 타워동 공사 준공까지 그룹 차원의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요구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향후 안전관리위원회는 그동안 계열사별 안전 대응 관리체계를 통합해 사고 예방은 물론 문제 발생시 초기부터 투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역할을 맞는다.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 부회장이 위원장을 맡았고 황각규 운영실장이 간사를 맡아 조정역할을 담당한다. 제2롯데월드 책임을 맡고 있는 롯데물산의 노병용 사장이 안전관리본부장으로서 관리 실무를 책임진다.
안전관리위원회는 그룹안전팀을 주축으로 한 안전점검파트와 물산과 건설을 통합한 안전관리 파트, 통합 홍보파트를 축으로 운영된다. 이밖에 서울시 안전점검 자문단과 외부 점검단의 활동으로 5중의 점검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건축·시공, 구조, 기계·전기, 안전, 방재 분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기술자문단과 안전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안전 점검에 함께 참여하고 분야별 전문기관을 선정해 안전 점검 용역도 실시할 계획이다. 그룹 내부에는 시설안전점검 태스크포스를 별도로 구축해 현장에서 직접 예비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이날 롯데그룹은 아레나 광장에서 안전관리 선언문을 채택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공사현장의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이인원 부회장은 "신속하고 투명한 안전관리와 대응체계를 갖춰 시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부 점검단의 철저한 점검을 적극 수용해 객관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