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이 2015년을 맞이하는 각오로 가장 많이 선택한 사자성어는 '필사즉생(必死則生)'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내년 경영환경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사자성어로 물은 결과 응답자의 33.3%가 필사즉생이라고 답했다. 내수경기 부진, 대기업 실적악화 등으로 내년 경제 전망이 생사를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죽기를 각오하고 경영에 임해야 겨우 생존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이어서 '거주양난(去住兩難)'과 '속수무책(束手無策)'이 각각 27.4%, 13%로 뒤를 이어 내년 한해가 위기일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중소기업의 안타까움 심정을 드러냈다.
응답자의 11.4%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하겠다는 뜻의 '극세척도(克世拓道)'를 선택해 적극적인 투자 등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찾아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묵은 것을 버리고 새 것을 펼친다는 뜻의 '제구포신(除舊布新)'도 11%를 차지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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