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원 조이시티 대표가 "유통만 하는 퍼블리싱은 결국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지분 투자 등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구조로 게임 퍼블리싱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7일 조이시티 글로벌 모바일 전략 및 신작 발표회에 참석해 "게임이 잘 돼도 잘 안 돼도 갈등이 생기는 게 게임 제작사와 퍼블리싱 업체”라며 "서로 오래갈 수 있고 한 회사처럼 오래갈 수 있는 구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블리싱 라인업을 단순히 숫자적으로만 많이 가져가기 보다는 알차고 건실한 회사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업체가 위주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시티는 이날 모바일 게임 라인업 8종을 발표했다. 자체 개발한 신작 4종과 퍼블리싱 신작 4종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자체 개발한 캐주얼 비행슈팅 게임 '쥬쥬히어로'는 캐주얼 장르의 쉽고 간편한 게임 방식을 앞세웠다. 과일 아이템을 먹는 재미를 비롯해 짝궁 비행, 랭킹 시스템 등의 콘텐츠가 들어갔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캐주얼 보드게임 '주사위의 신'은 주사위의 운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기존 주사위 보드게임과 달리 전략 요소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인간과 괴물, 찬사와 악마 사이에서 태어난 주인공이 출생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하프블러드'와 한국적 정취가 담긴 액션 RPG '프로젝트RG(가제)' 등 자체 개발 신작이 뒤를 이었다.
퍼블리싱 게임으로는 '드래곤 기사단'의 개발사인 빅포게임즈가 준비 중인 '던전트래커즈'를 비롯해 ▲락호의 '아크스톤' ▲'용의 심장' 개발사인 에브리펀의 '라스트 드래곤' ▲2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건쉽배틀'의 개발사인 더원게임즈의 '워쉽배틀' 등이 소개됐다.
또 조이시티는 이날 전세계 모바일 게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인 '조이플'을 선보였다. 조이플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연동이 가능해 별도의 가입 저차 없이 하나의 아이디로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언어 지원 및 각종 이벤트와 업데이트 등 이용자 대응은 조이시티가 맡는다.
조 대표는 "현재 중국 유력 마켓과의 협력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쥬쥬히어로부터 신작과 조이플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중국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의 선점 효과를 높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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