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대사들, KAI 방문…'수리온'에 큰 관심

국내에 주재하는 주한공관 대사들이 18일 국산 전투기가 제작되는 경상남도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찾아 한국의 방위산업현장을 둘러봤습니다.

　49개 주한공관 상주 대사와 배우자들은 이날 사천의 KAI 본사에서 그간의 사업 현황 및 성과에 대한 하성용 사장의 브리핑을 들은 뒤 기체 조립 작업이 이뤄지는 항공기동을 찾았습니다.

　항공기동에서는 지난달 전력화 기념식이 열린 FA-50 경공격기를 비롯해 T-50 고등훈련기와 수리온 헬기 등의 기체가 조립됩니다.

　주한 대사들은 이어서 이날 행사를 위해 야외에 특별 전시된 수리온, FA-50, KT-1 기본훈련기 완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삼삼오오 모여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주한 대사들은 특히 이날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KAI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수리온이 육·해군 등 광범위하게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비행제품이라는 면에서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KAI 방문은 외교부가 마련한 주한외교단 남해안 방문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진주 진양호를 둘러본 주한 대사들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여한 뒤 19일에는 남해 금산 보리암과 순천만 정원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