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진전되며 안마기와 보청기, 혈압측정기 등 실버용품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2일인 노인의 날을 앞두고 2005년 이후 보청기 등 고령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실버용품 수입 동향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안마기의 경우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수입금액은 865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2.3%, 2005년에 비해서는 203.7%나 증가했다.
보청기 수입액도 지난 8월까지 602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7.1% 줄었지만 2005년에 비해서는 292.8%나 증가했으며, 혈압측정기 수입액도 지난 8월까지 1042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1.6%, 2005년에 비해서는 166.3%나 많아졌다.
금액을 기준으로 한 수입 용품의 원산지는 중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안마기는 중국 92.8%, 일본 3.7%, 홍콩 1.3% 등의 순이었고 보청기는 중국 57.6%, 멕시코 17.3%, 덴마크 10.1% 등의 순이었다. 혈압측정기도 중국이 33.9%로 가장 많았고 도미니카공화국(31.0%), 일본(13.9%), 미국(5.4%) 등이 뒤를 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고령화 추세로 실버용품의 수요가 늘면서 수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이번에 조사한 보청기, 안마용품, 혈압측정기 모두에서 최근 중국산 비중이 증가하며 최대 수입국이 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태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